기타

크리스마스의 선물

오리지널마인드2 2019. 1. 9. 10:23

이라면 다들 웃겠지만..

그날 빡센 하루를 보내고,

밤부터 찾아온 감기의 요마들..

조조로 영화보고 난후 돌아오는 길에

접촉사고 난후 멀쩡했는데,

오후엔 뿌리공원에도 갔다왔는데,

저녁엔 다시 일하러 갔다가

시내 가서 차 한잔 하고 왔는데

잠자리 누울때부터 심상치 않았던 증세.

밤새도록 고열로 시달리다가.

지금 생각해보면 몸안의 세균들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후 오늘까지 며칠이니?

자그마치 보름동안 세번의 병원 방문에 세번의 엉둥주사와 혈관주사

그리고 끝내는 엑스레이와 CT촬영까지 하고선

이제 그 기세가 조금씩 물러가는듯하다.

아... 기침을 하는데, 그렇게 아랫배까지 근육통을 불러오는 기침이란...

목은 부어서 침도 못삼키고 침 삼킬때마다 칼을 넘기는 기분

살다살다 이런 감기는 첨~

폐렴으로 안가서 정말 다행이다.

그중 병원에서 지어준 약이 별 효과를 못보다가 막판 세번, 이것도 삼세판인지,

마지막째 감기약을 먹고는 기침이 뚝 그쳤다.

그날 이후로 기침을 조금씩 하긴 하지만 확 줄어들었다.

기침이 심할때 복욕하라던 시럽약이 생각보다 효과가 좀 있었다.

코푸라는 성인용 시럽인데, 맛은 정말 못먹을맛.

시럽이 왜 그렇게 짠겨? 첨엔 약만 먹다가 나중엔 약먹고 물을 좀 먹었더니 한결 낫다.

근데 효과가 있으니 즐겨(?)먹은 것 같다.

세상 참 좋아졌다. 기능을 보니, 거담제에 기관지를 늘려주는 기능까지~ 오호~

암튼 병원처방 없이 약국에서 살 수있는지 모르겠는데,

병원 가기 싫어 약국 가서 사오려다 기침이 너무 심해서

폐렴 걱정도 돼서 그냥 병원 갔다.

가길 잘한듯.

4년 전에 찍은 엑스레이가 있길래 깜짝 놀랐다.

지금 다시 찍어보니 하얀 점들이 보여 염증일 수 있다는 의사말에 CT를 찍었는데,

찍고 이상이 없다고 하니 오히려 안심이 되었다.

감기는 절대 앓을게 못된다.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는 말이 더 무섭다.

독감인가 싶어서 독감검사까지 받아봤는데, 코안에서 기다란 면봉을 쑤셔넣는다.

현대의학이란 치료받는 환자의 고통을 생각해주지 않는다.

암튼 검사를 세가지나 받고 나니

다시는 감기에 걸리고 싶지 않다.

이번 감기는 원인을 확실히 알것 같은 감기다.

평소에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대개는 괜찮겠지 하고 해버리는 일이 많은데, 그런데서 조심해야 한다.

나이들수록 한가지 실수가 어떤 상상초월의 나쁜 결과를 초래할지 알 수 없다.

평소에 늘 깨어 있어야 한다.

몸조심. 건강조심하자.